폐사가 되어버린 간월사
link  나기자   2021-06-26

양산 통도사에서 영축산을 넘어 언양 석남사로 가는 길 사이에 간월사라는 큰 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절의 스님들은
객승이 찾아오는 것을 무척 싫어하였고, 오더라도 푸대접하기가 일쑤였습니다. 하루는 행색이 초라한 객승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이 절 스님네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당신과 같이 시시껄렁한 사람들이 제발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소."

"그것이 소원이라며 일주문 앞에 있는 저 널찍한 바위를 깨뜨리시오. 그러면 손님이 오지 않을 것이오."

간월사 스님들은 그 말대로 일주문 앞의 바위를 깨뜨렸습니다. 그러자 학 두마리가 허공으로 날아 올랐고, 그 순간 간월사
에는 큰 불이 났습니다. 그리고 날아 오른 학 두마리 중 한마리는 통도사의 선자바위 속으로, 다른 한 마리는 범어사 두쥐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부터 통도사와 범어사는 크게 번창하였고, 간월사는 완전히 망해버렸다고 합니다.

인과응보는 개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도 사회도 구성원의 공통된 업에 따라 과보를 받게 마련입니다. 경영을
맡은 사람은 절대로 손님을 푸대접해서는 안됩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미운 사람이든 고운 사람이든 성의껏 알뜰히 살펴주어야
복이 가득 쌓이는 법입니다.







일타 큰스님의 윤회와 인과응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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